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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브] 당신이 꿈꾸는 리그 기획자의 모든 것, A부터 Z까지

등록일 :2022-11-01

 

당신이 꿈꾸는 리그 기획자의 모든 것, A부터 Z까지

 

게임 좋아하시는 분들이라면 롤드컵이나 LCK를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것 같아요.

처음 들어봤다고 해도 게임 ‘롤’ 정도는 들어보셨죠? 롤드컵, LCK는 우리가 아는 게임 롤(리그오브레전드 LoL)의 e스포츠 대회예요.

스타크래프트, 배틀 그라운드 등 다양한 e스포츠 대회들이 있지만 그중 가장 영향력이 강한 대회라고 볼 수 있어요.

이외에도 다양한 e스포츠 대회들이 인기를 얻으며 시장은 큰 폭으로 성장 중에 있습니다. e스포츠 시장의 인기는 수익으로도 증명되고 있는데요. 광고, 티켓 판매 등을 모두 합산한 2022년 e스포츠 시장의 수익은 2018년 대비 약 3배 이상 증가했어요.

 

 

 

 

e스포츠는 단순히 유흥 목적의 게임 대회가 아닌 정식 스포츠 대회입니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설명하자면, e스포츠는 전자 스포츠란 뜻으로, 관련 법률의 정의에 의하면 “게임물을 매개로 하여 사람 간 승부를 겨루는 경기”를 의미해요. 야구, 축구처럼 e스포츠도 하나의 정식 스포츠입니다. 이러한 e스포츠는 한국에서 2000년대 초에 임요한, 홍진호 등의 선수들이 인기를 얻으며 전환점을 맞이했어요. 점차 e스포츠 대회는 단순 유흥 목적의 게임 대회도, 게임을 잘 하는 사람들만 즐길 수 있는 대회도 아니라는 인식이 확산되었어요.

 

e스포츠 대회가 인기를 얻을수록 마찬가지로 함께 중요해지는 게 있어요. 바로 e스포츠 대회 뒷면에서 대회를 구성, 운영, 홍보하는 사람들이죠. 이번 아티클에서는 바로 그러한 직업들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 볼까 해요. 많은 직무들이 있지만 그중에서도 ‘리그 기획자’라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직업에 대해 이야기해 보려 합니다. e스포츠 계열 취업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 유용한 정보가 될 수 있으니 특히 집중해 주세요!

 

리그 기획자란 말 그대로 리그를 기획하는 사람을 뜻해요. 그러나 단순히 기획을 넘어 운영, 관리, 진행 등 리그의 전체적인 판을 짜는 게 바로 리그 기획자의 역할입니다. 실제로 e스포츠 대회 운영사를 운영하며 리그 기획 일을 하고 계신 분을 만나 리그 기획자에 대한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습니다.

 

 

Q. 안녕하세요 대표님! 우선 자기소개부터 부탁드릴게요. J

A. 네 안녕하세요. 저는 (주) 세븐티라는 e스포츠 대회 운영사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임정이라고 합니다.

 

Q. ‘리그 기획자’라는 직업이 생소하신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A. 한 마디로 말씀드리자면, e스포츠 멀티 플레이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e스포츠는 야구, 축구와는 다르게 주인이 따로 있어요. 롤(LoL)의 경우에는 라이엇 게임즈가, 배틀 그라운드의 경우는 크래프톤이 주인이죠. 또, 시나 지자체 등이 주인이 될 때도 있죠. 보통 저희는 이분들을 발주처라고 부르는데, 발주처에서 대회의 큰 틀을 미리 보여주세요. 저희는 그러면 그 큰 틀에서 모양이나 색 등을 조금씩 더 좋게 바꾸는 것이죠. 또, 바꾼 것들이 잘 보여야 하니까 판매하듯이 홍보 광고를 붙이고, 최종 완성품이 나올 때까지 쿠킹부터 세일즈까지 모든 것을 하는 게 저희 리그 기획자의 일이라고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Q. 그렇다면 e스포츠 대회를 기획함에 있어서 어떤 부분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시나요?

A. 앞서 말씀드린 대로 e스포츠에는 주인이 따로 있어서 기획할 수 있는 큰 틀은 이미 정해져 있어요. 그런데 사실 주어진 틀대로 하는 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잖아요. 그렇다 보니 저는 남들이 못 해본 것, 안 해본 것, 처음 하는 것을 하고 싶었어요. 그런데 그렇게 하려면 하나의 관계만 있어서는 할 수 없어요. 대회를 하나 진행하려면 게임사, 선수, 시스템팀, 송출팀, 홍보팀 등 다양한 네트워크가 필요하거든요. 따라서 한 가지 관계에만 국한되지 말고 여러 네트워크를 갖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Q. 조금 현실적인 질문인데 혹시 리그 기획자의 평균적인 연봉 수준은 어느 정도일까요?

A. 사실 연봉 같은 경우는 대외비이고 제가 아는 게 전부도 아니라 어느 정도라고 확답은 못해드려요. 그래도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첫 번째, 외국계 회사일 수록 연봉이 높아요. 라이엇 게임즈, 슈퍼셀 이런 게임사는 들어가기 쉽지는 않지만 입사를 한다면 근무 조건도 좋고, 연봉도 일반 게임사에 비해 많이 괜찮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리고 두 번째는 당연한 소리겠지만 한국에서 큰 회사들이 연봉이 좋겠죠. 대기업들은 외국계 회사와 비교했을 때 초봉은 좀 적을지 몰라도 연차가 쌓이면 절대 뒤처지지 않을 정도예요. 또, e스포츠는 매년 연봉이 성장하고 있어서 충분히 일반 기업들에 비교했을 때도 메리트가 있다고 생각해요.

 

Q. 리그 기획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는 어떤 역량이 필요할까요?

A. 첫 번째는 당연히 적성에 맞아야 하기 때문에 게임을 해야겠죠. 물론 게임을 잘 할 필요는 없어요. 실력보다는 게임과 트렌드에 대한 이해가 있는 분이 좋아요. 두 번째는 당연한 얘기지만 게임 관련 커리어를 쌓는 거예요. 아무래도 직종과 관련된 커리어가 있으면 눈이 더 가기 마련이잖아요. 지금은 게임 대회도 너무 많고, 게임 마케터 같은 대외활동이나 게임 관련 아르바이트들이 다양하기 때문에 관련 커리어를 쌓는 게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아니면 정말 게임을 잘 해서 이름을 알려보는 것도 방법이겠죠 하하.

 

Q. 마지막으로 ‘리그 기획자’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한 마디 부탁드립니다 J

A. 게임 관련 커리어를 쌓고 게임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 건 당연한 얘기고요. 이외에 저는 어떤 일이든 혼자 할 수 있는 건 없다고 생각해요. 따라서 현실적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인맥,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일이죠. 대학교 때 만나는 친구들 혹은 지금 갖고 있는 모든 인맥들이 처음엔 사회 초년생이 되고, 30살이 되면 대리가 될 것이고, 40살이 되면 팀장, 또 그다음이 되면 본부장이나 임원이 되는데 이런 분들과의 시너지 효과가 엄청나요. 지금 제가 몸소 느끼고 있기도 하고요. 따라서 지금 가진 인간관계를 소중히 여기고 잘 이끌어가라고 조언하고 싶네요.

 

 

코로나19 시기 동안 야구, 축구 등 거의 대부분의 스포츠 경기들이 열리지 못했다는 점 알고 계시죠? 골프 같은 경우는 열리긴 했어도 무관중으로 개최되었죠. 이렇듯 많은 스포츠들이 침체기를 겪고 하락세를 면하지 못했으나 e스포츠만큼은 오히려 코로나19 시기 동안 빛을 발휘했어요. e스포츠는 온라인을 매개로 진행될 수 있는 스포츠인만큼 질병, 기후 등 다양한 외부 요인들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어요. 따라서 여러 제약들이 있더라도 언제든지 상승의 여지가 있다는 점에서 충분히 매력적이고 발전 가능성이 있는 스포츠라고 할 수 있습니다. J

 

물론 e스포츠가 무조건적으로 발전한다고만 볼 수는 없어요. 코로나19 시기 동안 e스포츠의 장점이 드러난 것은 사실이지만 국내 e스포츠는 사실 LCK를 제외하면 크게 주목받는 종목이 적거든요. 또, 단순히 게임을 좋아한다고 해서 이 직업을 선택하기에는 고려할 사항이 있어요. 일단, 리그 기획자로 일을 하게 되면 하나의 게임사랑만 일을 하는 게 아니에요. 다양한 게임사들과 일을 하기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지 않는 게임도 해봐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따라서 매번 새로운 게임이 나올 때마다 게임을 해보고, 게임 속 캐릭터의 속성을 이해해야 하기 때문에 직업으로 선택함에 있어서 신중한 고민이 필요하죠.

 

리그 기획자를 꿈꾸는 분들이라면 당연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e스포츠 관련 커리어를 쌓는 게 좋아요. 최근에는 다양한 e스포츠 대회들이 열리고 있고 이외에도 e스포츠 아르바이트나 대외 활동 등 다양한 관련 프로그램들이 존재해요. 인천에서도 게임 콘텐츠 육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운영하고 있다는 점 혹시 알고 계셨나요? 인디게임 아카데미, 게임산업 전문 인력 양성교육, 지역연고 게임 구단 지원 사업 등 게임문화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어요. 리그 기획자를 꿈꾸고 있다면 이러한 사업들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본 포스팅은 (재)인천테크노파크 인천콘텐츠서포터즈 1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작성자: 인천콘텐츠서포터즈 1기 에디터 안도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