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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브] 트렌드를 지키는 자 : 지구를 살리는 패션을 선도하라

등록일 :2022-11-01

 

 

 

트렌드를 지키는 자 : 지구를 살리는 패션을 선도하라

 

 

[사진1] 유니클로 매장 입구                                        [사진2] H&M 매장 입구

 

[사진3] 매장 내 신상품 안내 팻말                                  [사진4] 다양할 컬러가 담긴 세일 진열대

 

1. 빠르게 회전하는 의류 – 패스트패션은 무엇인가

 

 9월에 비교적 선선해진 날씨로 인하여 슬슬 가을 옷 장만 생각에 고민이신가요? 당신은 2주 사이에 이미 여러 차례 여름 패션을 구매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내가 자주 방문하는 브랜드에 찾아가서 신상품을 구경하며 트렌드를 파악하고 싶은 이 마음, 모두 패스트패션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입니다.

‘새 옷에 대한 욕구가 충족되지 않는 것이 특징인 소비자주의 현상’을 흔히 패스트패션(Fast Fashion) 이라고 합니다.

소비자의 트렌드와 욕구를 즉각 반영하여 빠르게 제작하고 유통하는 SPA브랜드가 대표적인 패스트패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내 돈 들여 내 옷을 구매하겠다는데 도대체 무엇이 문제일까요? 바로, 의류 폐기 시 발생하는 환경오염의 심각성에 문제가 있습니다.

 

2. 소비자를 만족시킨 놀라운 속도 – 지구에는 역효과였다

 

70억 인구가 사는 지구에서 한 해에 버려지는 옷은 무려 330억 벌이라고 합니다. 의류 폐기물을 무게로 환산하면 약 260톤입니다. 옷을 만들고 버리는 과정에는 수많은 연료와 물이 사용됩니다. 흰 면티 1장을 제작하기 위해서는 물 2,700리터가 사용되는데, 이는 한 사람이 3년동안 마실 수 있는 물의 양입니다. 또한 옷 제작에 사용되는 나일론이나 폴리 에스터 등 합성섬유는 미세 플라스틱을 만들어내고 티셔츠 한 벌 당 미세 플라스틱 12억개가 만들어집니다. 과도한 의료 생산과 소비로 인하여 지구가 겪고 있는 아픔, 실감이 나시나요?

 

[사진1] 리사이클 데님 팻말                                       [사진2] 매장 내 설치된 헌옷 수거함

 

[사진3] 헌옷 수거함을 이용하는 고객                                  [사진4] 리사이클 데님

 

 

 

3.  SPA브랜드의 움직임은 보였다, 하지만 친환경까지는 닿지 않은 길

 

패스트패션에 대안이 필요하다면, 친환경을 담아 만든 에코패션 일 것입니다. 때문에 각종 SPA 브랜드에서도 에코패션으로의 도약이 필요합니다. 한국의 대표적인 패스트패션인 ‘에잇세컨즈(8 seconds)’ 홈페이지에서 “친환경”이라는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약 80개의 제품이 정렬됩니다. 에코백부터 원피스, 청자켓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전체 상품 수의 0.0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자라(ZARA)는 매장에 헌 옷을 수거하는 박스를 설치했습니다. 또한 모든 천, 린넨, 폴리에스터 재질의 의류는 화학 재료를 사용하지 않고 재활용 원단으로 만들겠다는 약속을 2019년에 발표했습니다. 친환경으로 한 발짝 다가간 것 같나요? 하지만 지난해, 이러한 친환경 제품이 대부분 ‘그린워싱’이라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그린워싱이란, 기업들이 실질적인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지만 마치 친환경인 것 처럼 홍보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SPA브랜드에도 친환경 제품들 중 60%가 근거가 없거나 오해의 소지가 있다는 것입니다. 단일 소재로 제작되어 재활용이 가능하다고 홍보하는 상품들이지만 실제로는 나일론과 폴리에스테르가 혼합되어 재활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으며, 지속가능 패션을 표방했으나 합성 성분이 72%인 경우들이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사진1]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입구                                [사진2]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조형물

[사진3] 이경진 사업팀장님                                        [사진4] 정동민 운영팀장님

 

 

4.  지구를 살리는 트렌드를 구하다 –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 인터뷰

 

패션업계에 만연한 그린워싱을 해결하고 에코패션으로 나아가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할까요?

또한 소비자들은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어야 할까요? 완벽한 해답을 얻을 수는 없겠지만, 환경교육기관이자 다양한 에코플랫폼사업을 진행 중인 인천업사이클에코센터에 방문하여 간단하게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Q. 업사이클링이 의류 대량생산, 패스트패션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정동민 운영팀장님 : 대량생산, 패스트패션등의 문제는 사실 업사이클로 해결점을 주기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때문에 저희가 말씀드릴 수 있는 부분은 자원순환의 3가지 중 하나인 “적게 사는 것”에 있습니다. 선택적으로 구매하고 적게 소비하는 모습을 통해, 기업측에서도 필요한 만큼 만 생산하는 것이

환경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Q. 환경적 측면에서 앞으로 패션업계가 어떤 방향으로 대해.

 

정동민 운영팀장님 : 그린워싱만 안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페트병을 사용을해서 리사이클링하는 것은 좋은데, 친환경 마크는 재생원료가 5%만 들어가도 마크가 붙습니다. 때문에 궁극적으로 시간이 지나고 보면 이것 또한 화학적으로 추출된 것이기 때문에 환경오염의 원인이 됩니다. 때문에 그린워싱을 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방향으로 천연 염색이나 면소재 활용, 비건 패션 등 기존의 소재들을 대체하는 기술들을 개발하여 새로운 소재를 만드는 것에 투자를 해서 친환경적으로 기술을 개발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업에서는 재고관리를 항상 예측해서 과잉생산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주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남는 여분의 경우 업사이클링으로 활용을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무엇보다 적정 생산 및 정적 폐기를 통해 생산과 재고를 통해 쌓이는 쓰레기 문제를 줄이는 것이 중요

하고 이것을 통해 지속가능한 윤리적 패션을 위한 가치실현을 이어나가면 좋겠습니다.

 

Q. 환경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에코패션이나 업사이클 제품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친환경 제품이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정동민 운영팀장님 : 친환경 제품이라고 하면 아무래도 대부분 폐 자재를 활용한 것을 떠올리기 마련인데, 폐자재를 활용하였다고 하여도, 그 과정에서 더 많은 에너지나 자원이 소모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때문에 그런 그린워싱을 방지하고 정말 필요한 물건을 재활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친환경 물건을 만들 때도 과정이나 결과물이 친환경적인지 고민을 같이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경진 사업팀장님 : 소비자 분들의 윤리적 소비나 윤리적 가치를 가진 친환경 소비에 대한 교육이나 가치관 변화가 필요합니다. 친환경 소비에 대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는 부분이 필요합니다.

 

[사진1] 공유옷장 클로젯셰어 어플                      [사진2] 제품을 확인하는 고객

 

 

 

5. 지구를 살리는 패션 트렌드 – 패션공유 플랫폼과 소비패턴개선

 

 공유 옷장을 통해 내가 안입는 옷을 셰어하고, 내가 필요한 옷을 렌탈 받을 수 있는 서비스가 있다면 패스트패션의 소비 패턴도 개선하고 환경도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이와 같은 바람을 그대로 담은 어플리케이션에는 대표적으로 “클로젯셰어”가 있습니다. 세탁 걱정 없이 8만개의 아이템으로 옷장 속 아이템을 공유하며 연간 5,324톤의 탄소배출을 감소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패션공유 플랫폼의 활성화와 더불어 소비자들의 인식 개선이 필요합니다. 지속가능한 소비와 절약정신을 바탕으로 유행에 현혹되지 않고 나에게 꼭 맞는 패션아이템을 구매하는 패턴이 중요합니다.

 

 

 

 

본 포스팅은 (재)인천테크노파크 인천콘텐츠서포터즈 1기 활동의 일환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작성자: 인천콘텐츠서포터즈 1기 에디터 이다연